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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 23일 전 등록

2021년 블로그 결산 및 개인 회고

[2020년 블로그 결산] https://www.zerocho.com/category/etc/post/5fedc91a2b825c0004fafbb1 

안녕하세요. 어김없이 새 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길 기원한 작년의 바람이 무색하게 2022년에도 계속 되는군요 ㅠㅠ 올 해가 진짜 마지막이었으면 하네요.

2021년 블로그 결산 및 회고 작성해보겠습니다.

회고(회사 & 개인)

작년에는 특별히 목표를 두지 않았습니다. 일중독에서 벗어나고 싶기도 했고, 회사에 전념하느라 다른 활동을 많이 할 수 없었습니다.

1년간 오늘의픽업CTO로 재직하면서 많은 것을 겪었습니다. 배송 물량이 너무 많아서 사무직 인원들이 다같이 배송 지원을 나가기도 했고(저도 비맞으면서 배송도 해봤습니다) 새벽에 서버가 터져서 놀다가 급하게 컴퓨터를 켜서 밤새 수정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중간에 4월에 번아웃이 와서 잠깐 회사를 떠나있기도 했고요. 회사와 유튜브, 강좌, 집필 활동을 동시에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회사에 복귀한 이후로는 유튜브, 강좌 활동이 뜸해진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하반기는 거의 회복에만 집중한 것 같습니다.

그간 혼자 일하는 데 익숙해져 있었는데 개발팀을 구하고, 일을 분배하고, 일을 관리하고, 서비스에 장애가 없도록 기반을 다지는 등 새로운 도전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고, 기존 사람이 나가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특히 당일배송이라는 실시간에 가까운 서비스이다보니 서비스의 장애는 매우 치명적이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시간도 대부분 1시간 내외로 촉박했습니다. 다행히 적절한 기술을 선택하여 대부분 문제 없이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특히 리액트 네이티브가 회사를 여러 번 구했습니다. 코드푸쉬때문에 에러를 발견하자마자 실시간으로 고쳐서 배포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회사와 시스템을 연동할 일이 많아서 API를 서로 공유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때로는 다른 회사때문에 저희 일에 지장을 받기도 하고, 저희가 반대로 지장을 준 적도 있는데, 여러 경제주체가 얽히다보니 일이 점점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회사 내부에서도 팀원들끼리 컨벤션을 통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문서화, 코드리뷰는 기본이고 eslint나 prettier, husky 툴 등의 설정으로 최대한 자동으로 유지되게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공통 모듈을 관리하기 위해 github registry(사설 npm 저장소)를 도입해야 했습니다.

서비스 운영 스킬도 많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AWS 코드 커밋부터 시작해서 코드 빌드, 테스트, 배포까지의 과정을 파이프라인으로 만들고, VPC, IAM, WAF 등의 기술에 더 익숙해졌습니다.

Sentry, DataDog의 모니터링을 연계한 게 좋은 판단이었습니다. 에러를 그때그때 잡아내고 성능 상 문제가 생길 수 있던 지점을 미리 파악해 해결할 수 있었던 게 서비스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성능상 문제가 되는 구간을 발견하고 적절한 기술 도입으로 해결하곤 했을 때 짜릿했습니다.

회사에 리눅스, 맥, 윈도우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개발자가 섞여 있어서 docker를 도입해 개발/운영 환경을 통일하고 있습니다. 이도 좋은 결과를 낳을 것 같습니다.

비개발팀(세일즈팀, 마케팅팀)과의 의사소통도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각 팀에서 직접 담당 개발자에게 찾아와서 이것 되냐 저것 되냐 문의했었습니다. 이는 문제가 많았기에 기획팀을 개발팀과 비개발팀 중간에 두어 의사소통 창구를 일원화했고, 매달 회의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여 개발팀의 워크로드를 줄이고, 회사 내의 합의를 이끌었습니다. 적은 개발팀의 인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기술적, 알고리즘적으로는 모듈형 창고 시스템, 배송 수요 예측 시스템으 TIPS에도 선정되고, 관제 시스템 관련 특허도 3개나 출원했습니다. 이것도 할 때는 귀찮고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저희는 Slack을 쓰지 않고 Swit이나 Collabee같은 협업툴을 썼다가 결국에는 다시 Slack으로 되돌아갑니다. Slack이 비개발팀에게는 별로이긴 하지만 개발팀에게는 어쩔 수 없이 좋은 선택지이긴 한 것 같습니다. Collabee는 비개발팀에게나 개발팀에게나 모두 상당히 괜찮았는데 회사 내부의 사정으로 더 못쓰는 게 아쉽습니다.

제가 사람을 대하는 것을 그렇게 잘 하지 못해서 전반적으로는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통해 풀어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소위 말하면 딱히 개입하지 않아도 팀원들이 알잘딱깔센하는 그런 시스템인거죠. 개인에게 엄청난 자유를 부여하되 너무 벗어나지 않도록 프로세스와 시스템으로 가이드하여 정해진 일정까지 정해진 일을 완성할 수 있게 하는 것었습니다. 다행히 회사 스케쥴이 그렇게 빡빡하지는 않아서 여유롭게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노력이 무색하지 않게 다행히도 회사는 10배 이상 성장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올해는 더 큰 단계로 도약하게 되는데 확정되면 뉴스로 확인하세요~

개인적으로는 인프런 강좌 3편과 책도 한 권 더 내고, 유튜브 구독자도 2만3천명을 달성하였습니다. 유튜브도 사실 6월 이후로 거의 못 했는데 꾸준히 구독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일중독을 어느 정도 극복한 것 같아서 그나마 좀 나은 한 해였습니다. 사실 운동을 그만둔지라(필라테스는 운동이 안 되더라고요) 체력이 딸리니 일을 할 수가 없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일중독이 치료된 것 같습니다. 연말연초에 회복을 좀 하고, 내년에 크로스핏을 하면서 체력을 키워서 다시 많은 활동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새로 낸 인프런 강좌와 책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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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런 수강생도 2만명, 유튜브 구독자도 2만이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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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도 다시 한 마리 키웁니다. 이번에는 작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서 건강히 무럭무럭(괴상한 속도로) 자라고 있습니다. 남부자이언트레오파드육지거북 레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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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노란색으로 바꿔보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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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결산

블로그 활동을 거의 못 해서 블로그 방문자 수는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요즘 블로그에 올리기보다는 유튜브로 찍는 편이라 아마 활동은 점점 더 감소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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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 접속 비율입니다. 드디어 IE가 사라졌습니다!!! 축하 파티라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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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는 작년과 비슷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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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도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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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개발자의 비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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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개발자가 부산보다 많아졌습니다. 수도권에 다 몰려있는 한국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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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시간에 접속이 많은 걸로 봐서는, 개발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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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블로그 통계를 확인하면 항상 재밌습니다. 회사에서도 어드민에서 통계를 확인하고 있는데 숫자가 주는 즐거움이 상당합니다.

내년 목표

올해는 목표를 몇 가지 정해보았습니다.

  1. 대규모 서비스를 위한 기술 익히기(회사가 더 커질 테니까)
  2. 강좌 2개 이상 내기
  3. 유튜브 구독자 수 3만명 달성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목표를 이루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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