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로초입니다. 벌써 2019년이 가고 2019년 블로그 결산 및 개인 회고를 쓸 때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개인 회고
올해는 정말 정신적으로 힘든 해였습니다. 학교 졸업 문제도 있었고, 연초부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쉬는 게 약이었지만 제가 워커홀릭이라는 것을 깨달아버렸습니다. 단 일주일만 쉬어도 몸이 근질근질하다 못해 불안감이 엄습하더군요. 일할 때는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괴로워했고, 쉴 때는 남들보다 뒤쳐질까봐 걱정에 괴로워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강좌와 책을 내면서 상당한 수의 악플와 악평이 쏟아지더군요. 근거 있는 장문의 비평보다 한 줄의 비난이 더 괴로웠습니다. 악플 한 줄로 한 사람의 하루를 망칠 수 있다니 가성비가 참 좋네요. 정신적 스트레스가 크니 육체에 병도 생기더군요. 심지어 6월부터 PT를 받으며 고강도 운동을 했는데, 정신적 악영향이 운동의 효과보다 더 심했습니다. 중간에 북유럽 여행도 다녀왔는데 강행군이라 오히려 더 피로해진 것 같습니다.
다행히 연말에 마음의 평화를 얻는 방법을 깨달아 정신적으로 건강해졌습니다. 정신이 건강해지니 다행히 몸도 건강해졌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힘든 일을 겪고 나니 현자의 길에 한 발 더 다가간 것 같습니다. ㅋㅋ (사실 제 진짜 꿈이 현자(oracle)이 되는 것입니다.) 악플도 관점을 달리하니 악플을 받는 제가 불쌍하기보다는 악플을 다는 사람의 열등감이 더 안타깝네요. 얼마나 힘들길래 화가 그렇게 많은 것일까요. ㅠ
학업은 아쉽게도 마치지 못했습니다. 두 과목 남았는데 졸업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올해 깨달은 점은 "머신러닝과 딥러닝은 나의 길이 아니다"입니다. ㅎㅎ 프로그래밍보다 통계학이 더 중요하더군요.
기술적으로는 크게 발전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익힌 기술들을 복습하며 좀 더 단단해졌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강좌를 오래 진행했더니 기술에 대한 생각이 정리가 많이 되었습니다. 현재 주말에 그룹 과외를 하고 있는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연락주세요. zerohch0@gmail.com
올해는 쉰다고 재택근무로 프리랜서 일을 하면서(결국 일만 하고 쉬지는 못했습니다) 인프런 강좌 를 많이 내놨습니다. 또한 유튜브 채널 구독자 늘리기에 집중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구독자 만 명을 목표로 했는데 목표치는 채우지 못했습니다. 9천명 정도로 끝날 것 같네요. 그래도 목표가 있어서 열심히 할 수 있던 해였습니다. 유튜브에 집중하느라 블로그는 거의 쓰지 못했습니다. 유튜브 새로운 컨텐츠 진행을 못한 것도 좀 아쉽네요.
올해 만든 프로젝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든 서비스들이 다 잘 되길 빕니다.(비록 저는 손을 뗐을지라도)
몇 개 더 있는데 사이트가 닫혀버려서 적지 못하겠네요.
블로그 결산
유튜브에 집중하느라 블로그는 거의 쓰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전 글 덕분에 꾸준히 방문자들이 많이 오시더라고요. 라인같은 큰 기업에서 제 블로그를 보고 일하시는 분이 있다는 제보도 받아 기뻤습니다. 도움이 되어 영광입니다. 댓글로 소통하는 것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내년에는 블로그와 유튜브 모두 키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그 방문자 수가 86만이 되었습니다. 목표했던 100만에는 도달하지 못했는데 내년을 기약합니다.
크롬 사용자가 더 늘고 IE 사용자가 줄었습니다. 기뻐할 일입니다!
운영체제 점유율은 변화가 없네요. 그 와중에 참개발자 2%
연령대와 성별은 작년에 비해 변화가 없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게 슬프네요. 저의 미래가...
서울, 성남(판교인 듯!), 부산 순으로 개발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평일 오후에 접속자가 제일 많습니다. 일하실 때 많이 보시는군요. 일에 도움이 되었다면 후원을... ㅎㅎ
검색어는 희한하게 git이 상위권을 차지했네요.
내년에는 통계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됩니다.
내년 계획
올해는 일을 너무 많이 벌려 힘들었습니다. 금전적으로는 많이 벌었지만 이대로 살면 죽을 것 같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 다시 스타트업에 몰두하는 만큼 돈 벌기보다는 제 내실을 다지려고 합니다. 블로그를 봐주시는 분들을 위해 좋은 소식이 있다면 블로그 글들도 다시 일주일에 한 편씩 리뉴얼 또는 집필하도록 하겠습니다(블로그 디자인 자체도 리뉴얼하겠습니다). 유튜브도 강좌를 계속 내는만큼 방송도 계속될 것입니다.
작년에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블로그 글을 쓰겠다고 했는데 파이썬은 배웠으나 포스팅은 하지 못했습니다. 반성합니다.
목표
- 유튜브 구독자 15000명
- 블로그 글 최소 30편
- 동영상 강좌(ES2020, Typescript, React+Typescript, React+NodeBird 리뉴얼, 노드교과서 개정판 강좌, React+Websocket 강좌)
- 노드교과서 개정판 집필
- 클라우드 & DevOps 공부
목표는 이렇게 잡았지만 숫자에는 너무 연연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숫자가 올라가는 재미도 있지만 안 올라가는 스트레스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해야겠습니다! 여러분도 건강하시고 화 내지 마시고 마음의 평화를 얻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력을 보면 컴퓨터학부 이중전공을 하셨던데, 경영학부 졸업 이후에 하신건가요?
졸업 이후에 학부 이중전공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한가 해서요..
저는 현재 헬스케어 관련 대학원생인데, 컴퓨터 학사 학위도 있으면 좋게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해서 여쭤봅니다.